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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치료

집중력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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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1-03 14:25 조회8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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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까지 공부를 무척 잘 하던 아들이 이상하게 성적이 부진하고 열심히 공부하는데도 결과가 좋지 않다면서 상담을 의뢰한 어머니의 요청에 따라 이 남학생과 규칙적인 면담을 하였습니다.

청소년기 발달 단계상 폭풍우의 시기임에도 부모에게 거친 소리 한마디 안하고 잘 지내온 착한 아이였습니다. 부모 입장에서 보면 부모에게 아무 요구도 안하고 시키는 대로 척척 잘 자라준 아무 문제없는 아이였지요.

이 학생도 자기가 왜 그러는지 무엇이 문제인지 잘 몰라 답답하기만 했어요. 어린 시절 이야기를 하고 지내온 이야기를 했지요. 늘 모든 것을 잘 해내는 것이 당연한 자신의 의무라 여기며 매사를 완벽에 가깝게 해내는 학생이었습니다. 친구관계는 많지 않았고 학교와 집을 성실히 오갔답니다.

어릴 적부터 공부를 무척 잘하고 조용하고 착실하기만 했다는군요. 그러나 다툼이 잦은 부모님과 화를 벌컥벌컥 잘 내어 매 맞기를 밥 먹듯 하는 형을 보며 마음속에는 불안과 두려움, 분노 등이 엉켜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사랑한다고 생각한 어머니의 은근한 강압에 대해 진저리를 치고 있었고요. 그것을 의식하지는 못했으나, 열심히 공부하는 일로 승화했다고 보였던 겁니다.

그러나 이제 자신이 열심히 공부해온 결과를 맛볼 수 있는 때에,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이곳저곳으로 향하던 분노가 어찌보면 자기자신에게로 향하는 양상을 띄게 된 거지요.

정신분석이 아니라면 찾아낼 수 없는 자신의 분노를 서서히 인식하면서 학생의 떨어지던 집중력이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