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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식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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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1-03 15:13 조회8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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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처럼 예쁘고 날씬한 한 여대생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너무나 예뻐서 한 번에 보호해주고 싶은 마음이 흠씬 드는 학생이었습니다. 말도 귀엽게 잘하고 행동도 참 예뻤습니다. 어머니는 밤마다 이 친구가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치료를 해야 한다면서 병원에 같이 왔습니다.

환자는 말도 아주 잘하고 솔직해서 무척 접근하기가 쉬웠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먹고 토하고 먹고 토하고를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손가락을 입에 넣어 일부러 토한다고 했습니다. 밤을 밖에서 지낼 때마다 별로 마음에도 없는 남자친구들과 돌아가면서 잠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전혀 감정의 깊이도 없는 관계들이었습니다. 본인은 사랑했다고 울면서 말하는데, 금방 수일 후면 새로운 남자 친구가 등장하였습니다.

먹고 토하는 증상은 살이 찌는 것을 임신과 연관시키는 환상을 지니고 있어서였고, 하염없이 먹는 것은 먹는다는 것이 애정을 받는 것과 같다는 환상을 강하게 지니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몸은 성숙해서 성적 충동은 있고 그 충동조절의 힘은 적은 데다가 예쁜 외모 덕에 주변에는 남자들의 유혹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 환자의 경우 어릴 적부터 부모의 성생활에 너무 노출된, 성적 자극이 많은 어린 시절의 기억이 있었습니다.
남자의 성기에 대해 유난히 관심이 많았고 같이 잠자리를 한 남자친구들의 성기 모양을 비교하여 설명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그런 자기 자신이 한심하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성적인 심한 자극으로 자신의 성 에너지를 제대로 감당 못하여 일어나는 증상으로 보고 면담을 지속하였습니다.

물론 이 환자의 경우는 정신분석만을 하기에는 너무나 자아의 힘이 약하여 그 역할을 어머니가 도왔습니다.  어머니, 환자, 치료자 이렇게 셋이서 환자의 자아 강화에 우선점을 두었었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미래의 어느날 환자 스스로 자신의 분석을 위해 다시 치료를 시작하리라고 봅니다.